옛날에 어른 말씀을 따르면 어떻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어른이란 의미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란 의미가 강합니다. 스피커를 제작하는데 여러가지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탕밴드 4인치를 제작하면서 제멋대로 가고있는데 제조사인 탕밴드에서 제시한 설계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제가 종이박스로 대충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에서 차이가 납니다. 10리터의 체적이라고하는데 제가 만든 것은 약 7리터이고 모양도 다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트를 내지 않았습니다. 또 설계도를 자세히보면 내부에 판이 하나 더 아치형으로 추가돼있습니다.
일단 가능한 포트를 냇습니다. 화장지 가운데 부분을 재보니 제조사 설계와 거의 일치합니다. 두개에 20분정도 걸렸습니다. 종이박스이기 때문에 작업이 편한게 제일 장점입니다.
결론은 성공입니다. 일단 저음이 증가하면서 발란스가 듣기 좋을 정도로 나옵니다. 소리를 보면 이전에는 오케스트라가 크게 연주할때 망가지는 느낌이였는데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스피커 자작하는 분들에 따르면 상당히 어렵다는 결론이 많습니다. 앰프와는 다르게 삽질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탕밴드 처럼 유닛을 만든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설계대로 만드는게 제일 정확하고 쉬운 방법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무시하고 모양위주로 보기좋게 만드는 이들이 많은데 뭐 각자 취향입니다..
제가 이 스피커를 정식으로 제조사에서 제시한대로 만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럴 정성이 있으면 좀더 크그 더 고급 유닛으로 하고 싶습니다. 이 4인치는 작기 때문에 종이박스로도 가능해보입니다. 지금 듣는데 별 지장 없어보입니다..
탕밴드에서는 일부제품을 위한 키트도 판매하는데 가격만 적당하면 생각해볼만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