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가 아니면 집에서 세계적인 음악행사를 볼수있다는게 어려울 겁니다.
지난 쇼팽콩쿠르에 비하면 규모나 인기면에서 비교가 안되지만 음악가들 사이에서는 나름 권위있는 피아노 콩쿠르입니다.
1950년대 미국 텍사스 촌놈이 소련가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우승하면서 미국에서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기념하기위한 60년 전통의 유서 깊은 콩쿠르입니다.
과거 손열음이 2위 선우예권이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결선을 앞두고 최종 6명에 오른 유일한 한국인입니다.
준결선 무대에서 연주한 모짜르트가 인상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9eEbEfEqoU
본문의 글을 쓰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위의 소개한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우승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결선에 올랐으니 실력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현지에서는 그의 우승을 예견했던 분위기였다고들 합니다. 특히 준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곡이 화제였다고 합니다. 초절기교 연습곡이라고 한시간 넘게 말 그대로 어려운 연주를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 심사위원과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콩쿠르에서 어려운 곡을 쉬지않고 한시간 넘게 연주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으로 보이는데 어린 나이에 대단한 실력과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이곡을 전곡을 연주하는데는 8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미 개인 콘서트에서 쉬지않고 연주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KsGLmrR0BVs
제 개인적으로는 리스트의 곡을 많이 듣지는 않습니다. 연주하기에 난해하면서 듣기에도 어렵고 외형적인 곡들이 많아서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위에 연주한 곡도 몇곡씩은 들어봤어도 전곡을 들어보지 안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DPJL488cfRw
결선에서는 과제곡으로 다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는데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입니다. 뉴스에서는 지휘자가 눈물을 흘렸다는 말로 포장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끝나고 땀좀 딱은 것 같은데 ... 관련된 뉴스들을 보면 다들 음악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적당히 누가 쓰면 따라 쓰는 말 그대로 분위기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는 것 같아 좀 우습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