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사용해본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소리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갑갑해서 시도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어머니가 귀가 잘안들리셔서  집에 굴러다니는 싸구려들을 주로 사용하다가 줄이 자주 망가지고 해서 무선 이어폰을 생각하게되고 알아보니 지금은 무선이어폰이 유행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원래 스마트폰과 연계해 애플의 아이팟을 시작으로 삼성 그리고 샤오미 등에서 쓸만한 무선 이어폰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200달러 고가인데 샤오미는 25달러에 나름 쓸만한 제품이라고해서 샤오미를 처음 구입하고 이어서 제가 사용할려고 소니 hw1000xm2 라는 이어폰을 구입했습니다.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둘다 쓸만은 하지만 음악감상용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형 이어폰에 무선수신기에 DAC 그리고 앰프에 스피커까지 다 때려넣으니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어도 아직은 모자랍니다. 물론 아주 더 비싼 물건도 있는데 안써봐서 

결국 이어폰 헤드폰은 유선이든 무선이든 크기대로 소리가 좋아진다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큰 헤드폰을 구입했습니다. sony WH 900N으로 나온지 한 2년 정도로 300달러정도인데  중고가격이 많이 쌉니다. 이베이에서 65달러 들여서 새거같은 중고를 구했는데 역시 소리가 대단합니다. 제가 스피커 포함해서 들어본 소리중에 제일 좋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시 헤드폰 그것도 나름 고가의 헤드폰이라..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소리차이가 없습니다..또 노이즈 캔슬링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밤에 리빙룸에서 사용할때 주방 냉장고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기기들 가운데 이제품이 제일 좋습니다.

 

두번째는 소니 온이어 헤드폰인데 예전에 워크맨 유행할때 많이 판매되거나 워크맨에 끼워줬던 빈티지 제품이니다. 귀부분이 4-5센치 정도 스폰지로된 아주 가벼운 물건입니다. 집안에 오래동안 굴러다니던 것인데 들어보니 소리가 나름 좋습니다. 위의 물건과 차이점은 음질은 좋은데 베이스가 조금 적게 나오고 공간감이 좀 덜하다지만 역시 좋습니다. 싸구려인데도 좋으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스폰지까 다 삭아서 부서질라고합니다. 이베이에서 3달러주고 새로 구입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나름 좋은 소리이면서 착용감이 너무 편하다입니다..100그램도 안되는 무게로 귀 위에 살짝 언쳐져서 착용감이 정말 편리합니다..

 

세번째는 젠하이저 보급형 유선 이어폰으로 귀에 꼿는 제품인데 25달러주고 얼마전에 구입했는데 들을 만은 한데 위의 두제품은 음악용으로 좋지만 역시 이어폰은 헤드폰보다는 성능이 못합니다.

결론은 클수록 좋다 

큰 헤드폰은 무선이나 유선이나 소리차이가 없다..작은 이어폰은 무선은 아직 문제가 많다 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소니 900n이 착용감이 불편하다입니다. 이는 어쩔수 없어보입니다. 크고 400그램이 넘는 무게에 귀를 조이면서 덥는 스타일이라 압박감도 심합니다...한 10분에 한번찍 들었다 놓으면서 위치를 조금씩 바꿔주면서 듣고 있습니다. 특이 이제품은 나름 패션에 신경을 썼는지 조금 소형으로 만들어서 더 풀편합니다. 귀를 덮기는 하는데 귀를 누르기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처음 쓰면 편안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워지고 눌린 부분이 불편해 들었다 놓으면서 위치를 조금씩 바꿔줘야합니다. 특히 더울때는 땀차고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반품할까 생각도 해보는데 소리가 너무좋아 그냥 써야할 지 생각중입니다. 좀더 크고 가벼운 제품도 있는데 나름 하이엔드 급들은 중고도 다 100달러이상하니 달리 선택이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그것들이 더 편안하다는 보장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