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전에 구입한 젠하이저 무선 이어폰 CX 400bt가 고장났습니다. 궁금한 분은 앞선 글을 참고하시길

물론 중고로 구입했기 때문에 얼마나 갈지 몰랐습니다. 새거가 199달러였는데 66달러 정도 줬으니 나름 수준있는 제품이라 무선이지만 소리도 좋고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20달러짜리 유선제품인 애플 이어팟보다 음질은 좀 떨어졌지만 그런대로 들을 만했는데, 며칠 전부터 다 작동은 되는데 한쪽 채널이 소리가 나오지않는것으로 봐서는 앰프파트가 망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원인은? 글쎄 무선 이어폰은 고장이 잘난다고 합니다. 나름 작은 공간에 배터리와 블루투스 DAC 앰프 그리고 스피커까지 집어넣으니 기술적 한계가 있지 않나 추정되고 또 야외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가끔 귀에서 빠져서 떨어진 것도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 두시간 산책할 때 주로 사용해왔는데 없으니 아쉬워 이전에 사용하던 소니 중급 이어폰을 써보았으나 무겁고 소리도 떨어지고 역시 하향 그레이드는 어렵습니다.

비슷한 급의 새것을 구입하자니 너무 비싸고해서 어짜피 적당한 소리만 들으면 되니까 중급중에 가볍고 착용감 편한 것을 목표로 찾아본 결과 앵커에서 나온 제품에 눈이 갔습니다.

소매가가 50달러인데 아마존에서 35달러에 세일중입니다. 나름 평이 좋아서 더 따질 것 없이 구입했는데 결과는 예상밖으로 좋았습니다.

무게는 확인하고 샀기 때문에 부담없는 수준이고 무엇보다도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어떤 것들도 산책하기에는 적당한게 없었습니다.

젠하이저도 가볍지만 귀에 딱 밀착되는 수준은 아니라서 덜렁거리고 자주 고정시켜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것은 아주 인체공학적으로 사람의 귀모양에 딱맞게 설계되서 덜어다닐때 흔들거리는 잡음도 나지 않습니다. 귀에 딱맞으니까 그만큼 소리도 좋아졌습니다.

음질은 200달러짜리 젠하이저보다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음질을 일반형 고음강조 저음강조 세가지로 선택할 수 있어 더 좋습니다.

무선 이어폰들은 표면을 터치해 여러기능들을 조절하는데 이게 가끔 짜증나게 할때가 많습니다. 손뿐만 아니라 뭐든지 닫기만하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와서 조심스럽습니다

 이문제를 해결하는데 물리적 버튼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표면 터치식이지만 센서방식이 나니라 약간 힘을가해 눌러주는 버튼식이라 아주 편리하고 잘못터치해서 에러가 날 일이 없어 아주 편리합니다.여러모로 가격에 비해 너무 좋은 제품입니다.

 

한 4년전에 차에 사용하는 충전용 시거잭을 싸구려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문제가 많아서 나름 이름있는 제품을 찾다가 앵커를 알게됐습니다. 지금도 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1년전에 구입한 노트북용 멀티 USB허브도 앵커제품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은 중급이고 품질은 믿을만한 회사로 나름 지명도가 있다는 생각에 이번에 구입한 이어폰도 돈값은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좋은지 몰랐습니다.

수없이 많은 제품들 가운데 어떤것을 구입해야할지 고민되는 상황이 가끔있습니다.

주로 유튜브에서 이름있는 사람들이 하는 리뷰를 보지만 이들 또한 모든 제품을 다 리뷰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소니 젠하이저등 유명 제품들만 다루고 그들 또한 여러 이해관계나 평판등에 얿혀있어서 가끔은 엉터리 결과를 내놓기도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앵커제품은 같은 모델의 신형이 이미 나와있어서 재고처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00달러 정도하는 더 비싼 제품들도 여럿이 있지만 이정도만해도 아주 좋은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 무선이어폰에 많은 비용을 들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보통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평생은 아니라도 몇십년은 기본인데...

 

앵커코리아 사이트에서도 무선 이어폰들을 판매하는데 제가 구입한 제품은 더이상 판매하지 않고 신형을 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