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구입한 탕밴드 4인치 풀레인지 유닛에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츄르소닉 8인치 풀레인지 80FR 이 두가지 작업을 함께 하면서 결국 이 둘을 합치는 것으로 결론이 난것 같습니다.

 

탕밴드는 우연히 중고제품이 싸게 이베이에 나와서 충동구매했는데 제대로 만들려면 너무 일이 커져서 결국 종이박스로 마감을 했습니다. 소리는 좋은데 저음이 좀 부족합니다. 4인치라서 통을 아무리 잘만들어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르소닉은 오래된 사꾸려통에 넣어 완성하려했으나 소리가 제대로 안나서 통내부를 칩보드로 보완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갔고 소리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원하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시끄럽다 고음이 거칠다가 결론이었습니다. 제가 과거에 지인 집에서 들었던 오리지널 통에 있던 그소리를 내는 것은 불가능해보입니다.

결국 이 둘을 합쳐서 탕밴드가 주가되고 츄르소닉은 서브우퍼같은 역할을 하는 식으로 크로스오버를 제작해 연결했습니다. 한 2주 가까이 들어보고 이보다 더 낳은 소리를 내기는 힘들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크로스오버 구성은 아래 그림과 같은데 계산대로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산 결과는 약 950헬츠 안팎에서 연결하는 것으로 제작했습니다.

중고음을 담당하는 탕밴드에 15uf 커패시터를 추루소닉에 연결하는 코일을 감는데는 KDK55 R core를 사용했습니다. 3.3mH를 공심코일로 감으려면 엄청난 양이 필요하지만  R코어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코어에 감는게 소리가 훨씬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외부에 크로스오버를 분리했더니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해서 좋긴합니다. 모양은 좀...

 

한가지 더 사진 중앙에 JBL 10인치 서브우퍼가 있습니다. 이것은 탕밴드 4인치와 조합으로 사용하려고 이베이에서 앰프가 고장난것을 30달러주고 구입했습니다. 보통 JBL 서브우퍼 싼 것이 300달러가 넘습니다. 앰프는 가지고 있는 D class를 연결해 결국 멀티 앰핑입니다. 여기에도 KDK55 로 자체 크로스오버를 제작해 연결했습니다. 대충 200헬츠 정도를 예상하고 감았습니다. 트랜스 코어를 쓰니 한 40번 감았는데도 7-8 mH 값이 나와 정말 편리합니다.

크로스오버 없는 탕밴드와의 조합도 나름 좋습니다. 원래 목적은 이뤘는데 탕밴드와 추루소닉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결국 서브우퍼는 어떤 조합도 가능하니까 재미삼아 가끔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재즈곡에서 더 많은 저음을 더 즐기고 싶을 때 아주 좋습니다. 

 

결론은 하이엔드?를 목표로 별로 아는 것도 없이 시작한 이번 작업에 나름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AR4ax는 제가 20년 가까이 메인으로 사용할 만큼 제 귀에 익은 소리인데 이를 넘어설수 있겠는가 이것이 판단 기준인데 넘어섰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것과는 별개로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AR스피커도 이번에 커패시터를 교체했더니 소리가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AR스피커를 거의 안듣는 것으로봐서는 새로운 작업이 어느정도 성공한 결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