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따라서 할말이 참 많은 동영상입니다.

베를린 필과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환상적입니다.

독주자 빌데 플랑은 33살된 노르웨이 출신으로 아버지가 콘트라 베이스 연주자이고 가족모두가 어려서부터 콘트라 베이스를 연주했는데 악기가 너무커서 모두 차에 싣기 어려워 바이올린으로 전향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에는 특이하게도 베를린 필과 같은 세계 최고 명성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별로 없습니다. 베를린 필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만 연주회 홍보나 아니면 짧은 연주 영상만 올리고 있어서 별로 볼일이 없습니다. 위의 동영상도 개인 유튜버가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레코드를 주로 듣던 저에게는 친숙한 지휘자입니다. 70년대 레코드 재킷에 올라온 그의 모습은 보기 드물게 젊은 모습입니다. 지금은 70대로 보이는데 아무튼 반갑습니다. 

연주장소가 오래된 교회나 성당으로 보이는데 소리가 참 좋습니다. 독주자의 의상이나 헤어 스타일이 마치 그리스 신화의 그림에 나오는 여신처럼 연주회장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연주 자체가 환상적입니다.

연주를 처음들었을 때 바이올린 소리가 특이하게도 많이 듣던 소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바이올린 색이나 표면이 균일한 것으로봐서는 현대에 만들어진 것 처럼 보입니다. 이런 연주회에는 보통 스트라디바리 처럼 200년전에 만들어진 100만달러 정도하는 바이올린이 사용되는데 이런 바이올린들은 색이 바래서 전체가 균일해보이지 않습니다..

사용된 바이올린이 오래된 바이올린 처럼 특유의 진하고 깊은 소리는 없어 보입니다.  대신에 아주 맑고 밝은 소리가 나고, 그래서 더 특이하고 좋게 들립니다. 특히 이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물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 모든 주측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아주 세밀하게 녹음되고 독주바이올린과 잘 매치되는 등 한마디로 연주와 영상 그리고 녹음 모두 특이하면서 환상적입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말로 많이 들은 곡입니다.  어려서부터 많이 듣던 곡들은 지금은 잘 않듣지만 이곡은 지금도 잠안올때 자주 틀어놓는 곡으로 그만큼 자주 듣습니다. 단순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너무나 잘 알려져서 말이 필요없지만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곡자체에 대해 한마디도 안한다면 좀 이상하기도 하고 멘델스존이 섭섭해 할 것 같아서 몆마디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