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는 현대에 와서 특별히 각광받는 악기입니다. 특히 오디오 매니아 사이에서는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별로 인기가 없던 악기였던 거 같습니다. 오디오를 위해선 좋은 소리를 내지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에는 소리가 좀 약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짜르트 같은 작곡가는 수많은 곡을 썼지만 첼로 곡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첼로 협주곡하면 드보르작의 곡이 대표적으로 알려져있고 그밖에 하이든의 두곡과 바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 유명합니다.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드라마틱하다면 엘가의 곡은 엘레강스 그 자체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베토벤의 교향곡같은 드라마틱한 곡들보다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곡들 같은 엘레강스한 곡들을 더 선호하게됩니다. 엘가의 곡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모르는 첼리스트인데 연주가 정말 엘레강스합니다..
https://youtu.be/pfBkzWNQTpI
엘레강스란 말을 자꾸 쓰니까 앙드레 김이 생각납니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자주썼던 대표적인 두 단어가 엘레강스와 패션입니다
fashion은 영어와 불어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는 f자 발음에 유의해서 액센트를 앞에 두고 훼션이라고 발음하면 됩니다. 한글식으로 패션이라고하면 passion으로 알아듣습니다. 불어는 대부분의 단어가 마지막에 액센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p는 ㅃ 로 발음하고 f 는 영어식 f발음과 같습니다.
fashion을 불어식으로 하면 화시옹인데 시옹을 세게해야합니다...
엘레강스도 강에 액센트를 주면 불어가 됩니다. 저는 앙드레 김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시절 배운 것도 없이 홀로 패션디자이너로 성공하고 한국의 패션을 이끈 선구자입니다. 그런 그가 화시옹을 빠숑이라고하면 빠송인 것입니다. 주위에 유학같다온 이들도 있을텐데 아무도 감히 그에게 틀렸다고 말할 엄두가 안났을 겁니다...빠숑은 그의 자존심 그자체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