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지만 현재 HDTV 표준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은 한국인들입니다. 그 중 여기 사진을 올린 백우현 박사와 MIT 교수 임재수 박사들입니다. HDTV는 원래 일본이 먼저 시작하여 몇년을 앞서 있었는데 일본은 아날로그 기술이 기반이었지요. HDTV 기술개발에 수년이 뒤쳐진 것을 알게된 미국은 처음부터 디지털 기술로 시작하여 일본을 따돌리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장본인들이 백우현 박사와 임재수 박사입니다. 백 박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에미 어워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이는 장비가 제가 반쯤 만들었던 단파 장비입니다. 트랜시버로 설계를 해서 만들었지만 저는 일단 수신부만 완성하여 수신기로 사용하다가 백우현 OM에게 당시로는 거금인 5만원 (미화 100불)에 양도하고 그 후 부터는 오디오에 전념했었지요. 백박사는 원래부터 재주꾼이어서 양도를 받은 얼마 후에 송신부를 완성했습니다. 측정기라고는 테스터 밖에 없던 시절이었는데 참 대단합니다. 백박사는 내가 힘들어 하던 FM 수신기를 잘 조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FM 수신기는 조정을 잘 못하면 찌그러짐이 심한데 이 친구 손에들어가면 참 잘도 조정을 합니다. 정말 옛날 이야기 입니다. 백박사의 책들도 모두 눈에 익을 책들이네요. 양자역학책이나 물리학책, 그리고 디지털 시그날을 다룬 책 모두 나도 가지고 있던 책들입니다.
KYJ - Transceiver
R390A -Shortwave Recei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