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들을 보기 시작한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집에 인터넷을 설치한 이후이니까 10년 좀 더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라는 방송프로그램과 인터넷 배나티비에 나오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습니다. 내용의 상당수가 북한에서의 굶주림과 고난 탈북과정에서 겪은 고통 그리고 북한 김부자에 대한 비난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너무나 무시무시하고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극한의 이야기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연속극이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진지하고 슬픈 이야기도 너무 듣다보니 나름 지루해지기도 했는데, 때마침 탄핵이 일어나면서 이만갑은 내용은 김부자 비방보다는 북한에서의 생활을 풍자하는 오락성 프로로 변질되어갔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방송 컨셉을 바꿔서 마치 시사 대담프로처럼 대표좌파 진중권등이 소수의 탈북자들과 토론하는 어이없는 모습에 시청을 아예 끊었습니다.

오래 시청하던 유튜브 배나티비는 젊은 대학생 탈북자들 가운데는 탄핵 사태때 자유롭게 자신들도 시위에 나가고 싶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기도해 어이가 없었습니다. 수많이 시청자들이 지탄을 하는등 저처럼 시청을 끊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탄핵사태때 일부 고참 탈북자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모습에 이럴수도 있구나라면서 그때부터 더이상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도 두려웠을 겁니다. 서해상에서 탈북한 어민을 북에 돌려보내는 이 정부의 악행에...

그러다 보니 유튜브에서 시청할 것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이만갑이 변질된 것이 나름 더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만갑에 출연하던 많은 탈북자들이 벌떼처럼 유튜브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볼것이 많아지고 이들이 대본대로만 진행되던 방송의 갑갑함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개성이 마음껏 보여주면서 매일 볼만한 콘텐츠들을 양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시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주된 시청물이 되고나니 최근 일년동안 올라온 내용들을 찾아보기 바쁩니다. 진지한 탈북이야기부터 한국생활 이야기를 재미있고 웃음을 주는 내용으로 펼치는 그들의 이야기가 나름 재미있습니다.

 

캄보디아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한국 남자와 눈이맞아 탈북한 한수애는 정말 타고난 방송이 아닌가 할 정도로 입담이 재미있습니다?

 

https://youtu.be/hBZtxzXj4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