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스 이야기

by 엘에이 posted Dec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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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카펜터스를 따로 소개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저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가계하면서 히트곡 cd를 틀어놓으면 매일같이 들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 마력의 목소리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한번 심심해서 찾아봤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 캐런 카펜터는 1960년 코넷티컷에서 태어나 엘에이 남쪽 다우니로 이사왔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음악과는 상관없이 야구를 좋아해서 학교 야구팀에서 활동하다 우연히 하이스쿨 밴드에 들어갔습니다. 드럼연주에 감동해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고 졸업후에는 오빠와 함께 재즈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했습니다. 오빠 리차드는 어려서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릴 정도로 음악성이 뛰어났습니다. 카펜터스의 히트곡 대부분은 오빠가 작곡했습니다. 

재즈 밴드에서도 드럼을 연주하던 캐런은 우연히 보컬에 관심을 갖게되어 연습을 통해 가수겸 드러머로 활동했지만 성공하는데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보컬스타일이 당시 유행하던 락밴드의 스타일과는 전혀 달라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비틀즈등 락밴드에 열광해서 카펜터스는 별로였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고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70년대 전성기를 누리던 카펜터스는 오빠가 신경안정제 중독에 빠져 활동이 지지부진해지고 동생 캐런은 거식증에 걸려 치료를 받는등 어려움을 겪다 캐런이 심장마비로 1982년에 32살에 요절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캐런은 어린시절 잠시 약간 뚱뚱했는데 친구로부터 뚱보란 놀림을 받고 다이어트를 계속해오다 거식증이란 희귀병에 걸렸습니다. 저도 거식증이란 말을 그녀가 사망했을 때 처음들었습니다.

지금도 캐런의 목소리를 들으면 뭔가 마법에 빨려들어가는 느낌...특징은 나이답지않은 중저음 물론 고음도 잘 나옵니다. 노래잘하는 가수들의 특징인 샤우팅을 절대하지않는 특이한 창법..그리고 마치 영어발음 교본같은 정확한 발음 등등 스탠다드한 음악을 하는 것 같지만 그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입니다. 캐런은 드러머로 시작했고 보컬을 하면서도 초기 음반 두장은 자신이 드럼을 쳤습니다. 드럼을 고집했지만 자신도 몰랐던 또다른 음악적 재능이 그녀에게 있었고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 사는 곳에서 10분만 가면 카펜터스가 자라고 생을 마감한 다우니가 있습니다. 그곳에 뭍혀있다고 하는데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카펜터스의 오리지럴 녹음은 유튜브에서 저작권 문제로 들을 수 없습니다

대신 흥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저도 아직 아직 보지않았지만 시간내서 볼만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t97I-pBIEk

카펜터스.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