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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프의 출력임피던스와 댐핑팩터(DF)

암프의 음질에 차이를 가져오는 다른 기제는 댐핑팩터일 것이다.  DF 암프의 출력임피던스와 스피커 임피던스의 비율이다.  경우 스피커 임피던스는 저항 성분만을 사용하고 암프의 출력임피던스도 저항으로 간주한다.  또한 스피커 케이블의 직류저항도 암프의 출력임피던스에 포함된다.  암프의 출력임피던스가 작으면 DF 커지고 이론적으로는 DF 크면 통상적인 다이나믹 스피커를 가정할 스피커 공진주파수 부근에서의 스피커 콘의 움직임에 대한 콘트롤이 완벽해 진다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스피커 역기전력으로 인한 전류는 스피커 보이스 코일의 직류저항과 스피커 케이블, 그리고 암프의 출력임피던스로 구성된 회로를 통해서 흐르게 되는데 출력임피던스와 스피커 케이불의 저항이 무시할 있을 정도로 작다고 하더라도 스피커 보이스 코일의 직류저항이 제한적인 요소가 된다.  따라서 DF 10혹은 50 이상이 되면 급격히 한계 효용의 법칙이 적용되어 DF 인한 청음상의 차이는 판별 불가능이 것이다.  이는 최고급 솔리드스테이트 암프가 거의 무한대의 DF 선전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한편 암프의 출력임피던스는 출력관의 양극저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부궤환을 걸지 않은 암프에서는 거의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부궤환을 걸어준 암프는 부궤환의 양이 커지면 출력임피던스가 낮아진다.  과도한 부궤환으로 인한 부작용은 잠시 접어둔다면 부궤환은 DF 크게하는 방편이 것이다.  그러나 실제에서는 DF 과도하게 키우는 것은 음질에 도움이 못된다는 주장이 많다.  DF 10혹은 20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경우, 특히 크로스오버 넷트웍이 없는 레인지 스피커에는 음질의 면에서 최적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특히 싱글 암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싱글 암프 신화의 형성에 요인이 되었다고 보인다.  또한 DF 100 상회하는 고급 솔리드스테이트 암프가 생각만큼 음질의 차이를 가져오지 못하는 요인도 된다.

출력트랜스 갭의 문제

싱글 암프와 PP 암프의 주파수 특성에 차이를 가져오게 하는 가장 요인은 출력트랜스의 갭에 있다.  싱글 암프에서는 양극 직류 전류로 인한 자속의 포화를 막기위해 출력트랜스 코아에 갭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그러나 코아에 갭을 두는 순간 출력트랜스의 인닥탄스는 대폭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저역특성을 좋게 하기가 매우 어렵디.   많은 고급 싱글용 출력트랜스의 사양을 보면 전출력 최저 주파수가 30Hz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정도의 저역특성을 얻기 위해서도 출력트랜스는 상당히 커진다.

 이를 피하기 위해 소위 파라피드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이런 회로는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저역특성은 직류 통로가 되는 양극 쵸크의 인닥탄스에 의해 결정되니까 직류 포화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반면 직류 차단을 위해 대용량의 캐패시터를 달아주어야 하는데 또한 저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결론적으로 파라피드는 출력관의 부하임피던스만 더욱 복잡하게 만들 근본적인 해격책은 되지 못한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싱글 암프에서 저역특성의 악화를 완화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내부저항이 될수록 작은 출력관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부저항이 100 정도인 출력관은 내부저항이 700옴인 출력관에 비해 동일한 저역감쇄점에 대해 요구되는 출력트랜스 1 인닥탄스가 1/7 줄어든다.  따라서 요구되는 출력트랜스 1 권수는 37% 정도가 되고 이는 상당한 고역특성의 개선을 가능하게 준다.

300B 신화의 유래:   신화를 걷어낸다.

시점에서 DH-SET신화로 논의를 옮겨 보자.  DH-SET신화의 중심에는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300B 중심에 있다고 보인다다른 진공관 특히 845 있지만 845 양극에 상당한 고압을 필요로 해서 일반 자작인들은 접근을 꺼려하는 편이다.

DH-SET신화에 따르면 진공관 암프라면 직열형 3극관을 출력관으로 싱글 암프래야 한다는 믿음이다.  정말 그런가는 잠시 접어두고 이런 신화가 생겼을까를 추측해 보자.

300B, 2A3 등과 같은 직열형 3극관들은 진공관 개발 역사에서 비교적 초기에 설계, 제작된 관들이다.  이들 관들의 공통적 특징은 직열형이라는 이외에도 증폭율이 비교적 낮고 내부저항이 비교적  작으며 직선성이 좋다는 점이다.  직선성이 좋으니 부궤환등 직선성 향상을 위한 회로기술을 적용하지 않아도 찌그러짐이 비교적 적다.  내부저항이 낮으니 출력트랜스 구동에 유리한 점이 많다.  저역확장을 위해 출력트랜스 1 인닥탄스를 과도하게 늘릴 필요도 없으니 고역특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광대역 출력트랜스 제작이 용이해 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특별한 회로기술을 적용하지 않아도 음질이 좋은 암프를 제작할 있다.  더구나 싱글을 만들 경우 회로는 정말 간단해 진다.  PP 암프는 싱글 암프에 비해 사실상 거의 두배에 가까운 부품이 들고 노력이 든다.  여기에 회로도 두배 가까이 복잡하다짝수개의 출력관 사이에 전류 평형을 잡아주어야 하는 조정상의 번거로움도 따른다.

반면 싱글 암프라면 기술적인 변수가 별로 없다.  주어진 출력트랜스와 출력관이 정해지면 누가 암프를 제작한다 해도 음질에 차이를 가져오게 하는 변수가 매우 제한적이다.  기술적인 소양이 많지 않아도 제작이 가능하다또한 대개 출력단을 포함해도 2단인 경우가 많고 많아야  3 정도로 구성되는 싱글 암프는 고조파 스펙트럼 시그니쳐도 비교적 간단하다

정보이론의 관점에서 증폭과정은 일종의 신호 공정(signal processing)으로 간주할 있겠는데 증폭단이 많아질수록 많은 신호공정을 거치는 셈이 되고 그럴 수록 음원에 존재하는 정보량에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소수의 중폭단만으로 구성된 싱글 암프는 이럼 점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역설적이겠지만 DF 측면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흔히 3극관 싱글 암프는 이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량의 부궤환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부궤환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이런 부류의 암프는 출력임피던스가 대략 1 이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상당한 부궤환을 적용해도 DF 20이상을 넘기기가 어렵다.  대부분 소출력이다 보니 이런  암프에는 감도의 플레인지 스피커를 사용하게 된다.   암프와 스피커의 이런 궁합은 낮은 DF 인한 단점을 덮어주고 오히려 생각보다 저역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저역의 높은 진폭의 신호에 대한 스피커 콘의 움직임을 완벽히 댐프하지 못함으로서 링잉이 생길 있는데 링잉이 오히려 저역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있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더해서 현대의 싱글 암프에는 현대 부품이 사용되고 이들 부품들은 괄목할 만한 성능의 향상이 실현되어 있다.  특히 현대의 전해 콘덴서들은 소형, 대용량이 되었고 ESR이나 고주파 특성도 향상되었다메탈라이즈드 필름 캪도 습기의 침투로 인한 열화가 일어나기 쉬운 과거의 종이 절연 오일 캪에 비해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보인다.

결론적으로 직열형 3극관을 출력관으로 암프는 일반적으로 음질이 좋고 회로가 간단하여 제작이 쉽다기술적 소양이 풍부하지 않은 자작인들이 손쉽게 제작할 있다는 점이 DH-SET 신화를 생성하게 가장 요인이 되었다고 보인다.

현대관으로 구성된 SET 암프

지금 까지의 논의에서 필자는 근본적으로 직선성이 좋고 내부 저항이 낮은 출력관을 선택한다면 음질이 좋은 싱글 암프를 손쉽게 제작할 있다는 논의를 폈다 논의에서는 선택된 출력관이 DH, 직열형이어야 한다는 점은 암프 음질특성에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에는포함되어 있지 않다바로 점에DH-SET 신화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다시 말하면 직열형 요소는 좋은 소리를 내는 요인중의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고 그런 주장에서는 공학적 근거를 찾을 없다.

한편 암프의 음질은 출력관 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논의도 했다.  흔히 300B 싱글 암프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300B  소리를 말하지만  300B 출력관으로 사용한 어떤 암프도 300B만의 소리를 없다구동단의 음질특성도 암프음질의 전체적 특성을 결정해 주는 하나의 요인이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하여 출력트랜스의 특성은 암프의 주파수 특성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암프의 주파수 특성은 암프의 음질을 결정해 주는 또하나의 결정적 요소이다여기에 300B 혹은 직열형 3극관을 둘러싼 다른 신화적 요인이 있다.

그렇다면 직열형이 아니지만 직선성이 좋고 내부저항이 낮은 3극관을 출력관으로 싱글 암프를 만든다면 300B 버금가는 싱글 암프의 제작이 가능한가 질문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게 그렇다이다상당수의 현대관들, 특히 진공관 시대의 마지막 기간에 출시된 진공관식 칼라 TV 수평출력관으로 설계된 관들은 모두 빔관이거나 5극관이지만 3극관 결합을 하면 양극저항이 낮고 직선선이 우수한 3극관이 된다.

이런 관들 중에는 3극관 결합시 내부저항이 500~600 정도가 되어 750 정도의 300B 보다도 낮고 직선성은 비슷한 정도가 되는 관들이 많다.  모든 다른 조건이 같다면 이들 진공관을 사용한 암프는 음질면에서 300B 혹은 다른 직열형 3극관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본다.  더구나 이런 관들의 대부분이 출시 당시 대량생산되었지만 단기간 내에 컬러 TV 샤시가 솔리드스테이트로 전환되어 용도가 사라져 버렸다.  따라서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신세로 전락한 이들 관들은 매우 저렴하다반면 초기에 생산된 직열형 3극관들은 재고가 바닥나서 구하기도 힘들 아니라 희소 가치 때문에 매우 고가가 되었다오디오 마니아들이 직열형 3극관이라야 한다는 선입관, 혹은 신화 버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들 현대관을 사용한 고성능의 싱글 암프 제작이 가능하다고 본다.

전원부와 정류관

DH-SET 신화 사례라 있는 것이 아마도 암프의 전원부에는 반드시 정류관을 사용하여 정류를 해야 한다는 고집일 것이다.   주장에 대한 공학적 근거는 일찍이 적이 없지만 문제에 대한 논쟁은 DH-SET  신화 만큼이나 오래 되었다고 보인다.

암프에서 전원부는 암프 회로 부분에서 요구되는  전압과 전류를 공급하는 회로로서 내부 임피던스가 가능한 낮아야 한다.  그래서 전원회로의 내부 임피던스가 증폭단에 공통된 부하가 되어서는 안된다.  많은 경우 이는 암프의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키고 발진의 원인이 있다또한 내부 저항이 낮아야 요구 되는 전류량의 변화에도 내부 전압강하가 적어진다전원부의 양극전압은 직류적으로는 고압이지만 교류적으로는 증폭단 신호 회로에 대하여 리턴 패스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파수대에 걸쳐 제로임피던스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암프의 전원부에 따라서 음질의 변화가 있는가?   만들어진 전원부라면 음질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실제에서는 물론 음질에 영향을 있고 암프에  잔류 리풀 기타 잡음을 도입할 있다.  한편 실제에서는 전원부의 내부임피던스가 제로 아니기 때문에 암프의 동작 암프가 요구하는 충분한 전류를 공급하지 못하는 경우 내부 전압강하가 생겨 증폭단의 동작점이 바뀔 있고 음질의 변화를 초래할 있다물론 이런 결과가 인간의 귀로서 판별 가능한가의 문제는 별개문제다.

정류관을 고집하는 사람들의 하나의 이유는 솔리드스테이트 다이오드가 외부잡음을 통과시키고 또한 정류 잡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솔리드스테이트 다이오드가 외부잡음을 통과시키는 경우가 있다면 정류관으로도 이를 방지하는 방편이 되지 못한다최근의 실리콘 카바이드 다이오드나 고속 다이오드들에서는  잡음발생이 문제의 문제가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정류관은 내부저항이 커서 전원부의 전압 레귤레이션만 나쁘게 하고 히터 전원이 요구되어 전력만 낭비한다고 있다.

전원 필터 회로를 공진회로로 하는가 하면 정류관의 소리를 들을 있다는 주장도 들은 적이 있지만 이런 주장에서는 어떤 공학적 근거를 찾지 못하였다. 인씨덴탈한 개인적 경험 만으로는 이런 주장을 일반화 수는 없다고 본다.

부궤환

DH-SET  신화와 더불어 등장하는 문제 중에 부궤환이 있다.   부궤환을 걸면 음질에 손상을 가져오니 무궤환 암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도 면밀한 관찰을 본다면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물론 과도한 부궤환은 암프를 불안정하게 만들 아니라 다른 부작용이 있다.

일단 부궨환은 암프의 증폭 이득과 부궤환이 가져오는 다른 바람직한 개선 사이의 트레이드 오프라고 있다.  부궤환은 암프의 이득을 낮추지만 대역폭을 넓혀주고 잡음 레벨을 감소시키며 찌그러짐을 감소시키고 출력임피던스를 낮추어주는 잇점이 있다그러나 이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글로발 부궤환 회로는 리액티브 로드가 되는 스피커의 역기전력을 암프의 입력회로로 전달해 주는 회로를 구성해 준다이로서 경우에 따라 암프의 음질을 크게 손상시킬 있다.

그러나 진공관 암프는 일반적으로 솔리드스테이트 암프들에 비해 증폭 이득이 낮은 편이며 대량의 부궤환을 걸어주기는 어렵다. DH-SET  암프를 2단으로 구성하는 경우 거의 모든 증폭이득은 초단관 하나에서 구현되며 출력관은 증폭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암프 전체의 증폭이득은 작은편이다.    구동단을 2단으로 구성하는 경우에는 이득에 여유가 있어 상당량의 부궤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류의 암프를 무궤환 암프로 구성한다면 출력임피던스를 1 이하로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통상적으로 2 혹은4 정도가 되어 DF 1 혹은 2 정도로 매우 낮다.

여기서도 적당량의 부궤환은 부작용보다는 잇점이 두드러진다고 보인다.  제작자 마다 적당량이 얼마일가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가령 6dB 정도라면 문제는 없어 보인다.  부궤환의 양을 가변적으로 하는 것도 방편이 있다.

카플링

DH-SET  신화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다른 문제이지만DH-SET  신화가 생겨날 무렵부터 카플링 캪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인다.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십년전에 오디오 잡지에 Walter Jung이라는 오디오 전문가가 커패시터에 대한 기사를 실린 이래 캐패시터의 음질 문제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같다.

모든 다른 회로소자도 같은 문제가 있지만 캐패시터도 엄밀하게 보면 순수한 캐피시터 성분 이외에 저항성분과 인닥터의 성분이 함께 있고 다과에 따라 전기적 특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있다이런 성분들이 청음 상으로 구별이 가능하냐의 문제는 별도로 하더라도 캐패시터에는 기계적 공진 혹은 기계적 진동이라는 다른 문제가 있다.

캐패시터는 두개의 전극이 유전체를 사이에 두고 맞보는 구조로 되어 있다유전체가 전기적으로 완벽하다고 가정해도 전극 사이에 걸리게 되는 강한 전기장으로 인해 전극 사이에는 힘이 걸리게 된다.  만일 정현파가 걸려있다고 가정한다면 싸이클에서 전계가 강해지는 동안에는 전극이 서로 끌려 가깝게 되고 전계가 약해지는 동안에는 전극은 기계적 복원력에 의해 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정현파의 다음 싸이클에서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 것이므로 실효적으로 신호주파수의 두배의 주파수가 발생하게 되고 캐패시터를 통과하는 정현파는제2고조파를 포함하게 된다.  같은 원리로 오디오 신호가 실리게 되면 그에 따라 전극이 진동하게 되고 미세한 진동이 신호에 실리면서 일종의 찌그러짐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미세한 진동으로 인한 찌그러짐이 청음 가능한가는 별도의 문제다캐패시터에 따라 음질이 구별 가능하다는 통계도 있는 것을 보면 문제는 간단히 무시할 있는 문제는 아닌 같다.

한가지 지적할 사실은 카풀링 만이 아니라 암프의 모든 캪들은 사실상 신호를 통과시키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캐소드 바이패스 , 디카플링 , 전원의 평활 회로에 들어가는 모두 신호를 통과시키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엄밀하게는 모든 캪들이 음질에 영향을 있다고 보아야 한다.

초고가DH-SET  암프의 특징: 최고급 부품

DH-SET 신화가 창조된 이래 셋트 미화 수만불을 호가하는 초고가DH-SET  암프 제픔으로 하는 카티지 인다스트리가 생겨났다이런 제품의 효시는 아마도 일본 오디오 노트사의 곤도 상이 만든 옹가꾸 암프일 것이다필자의 기억으로는 초기에 5만불 정도를 호가하던 제품은 거의 8만불을 호가하는 경우도 적이 있다.  211 싱글인데 드라이버 단의 캐소드 훨로워가 출력관에 직결되어 있다는 이외로는 회로상에 특별한 것은 없다.  출력은  20W 약간 넘는다전원부에는 4개의 정류관 (5R4?) 채용하여 부릿지 정류를 하고 있다 암프의 특징이라면 출력트랜스에 은선을 사용했고 한개의 카플링 캪도 순은의 은박지를 사용해서 제조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후 상당수의 카피캣 제품들이 나타났다은선을 사용해서 제조된 출력트랜스가 나타났고 내부 배선에도 은선을 사용한 제품들이 나타났다또한 오디오 , 수제품에 가까운 카풀링 캪도 보이고 있다.   모든 금속소자에는 도금을 진공관 소켓을 채용하고 입력단자, 출력단자도 도금 제품들을, 저항은 최고급 탄탈룸 저항을 사용한다.  물론 최고급 부품을 채용했을 개별적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이런 미미한 효과가 누적될 때에 상당한 효과를 것이란 생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곤도상의 옹가꾸 후속 제폼을 보면 이들이 싱글 암프의 제약조건을 완화시켜 보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된다.  먼저 출력관에는 같은 211 썼지만 2개를 파라로 하여 내부 저항을 반으로 낮추고 부궤환을 옵션으로 적용하도록 하였다. 원래 옹가꾸 암프는 무궤환 암프였다.  초고가 제품이지만 주파수 특성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필자에게는 그리 대단한 주파수 특성을 가졌다고는 보이지 않는다이는 아무리 돈을 들여도 물리학적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211 두개를 파라로 해도 내부저항이 1K옴을 넘고 무궤환으로 하면 DF 5정도를 넘기기 힘들 것이다.

모든 최고급 제품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은 이들 제품들이 암프의 기계적 진동의 완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한다는 점이다.  필자이 견해로 이는 의미있는 접근이라고 본다.   암프의 부품 전원트랜스, 쵸크등은 소위 magnetostriction 효과로 인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기계적 진동을 피할 없다출력트랜스도  정도는 약하지만 마찬가지다 기계적 진동이 진공관에 전달되면 진공관 내의 전극간의 상호 관계에 변형이 생기고 그로 인한 변조잡음이 신호에 실리게 된다마이크로포닉으로도 알려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가제품에서는 조치가 없지만 초고가 제품에서는 효과에 관계없이 상당한 정도의 방진 조치를 하고 있는 것을 본다 어떤 제품에서는 전원트랜스를 특수 실리콘 고무를 사용하여 포팅을 해서 진동을 완화시키기도 하고 다른 제품에서는 전원트랜스 류를 별도의 샤시에 장착하고 이를 스프링을 통해 고정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이들 기계적 진동의 문제는 카풀링 캪에 관련된 기계적 진동에 비해 압도적으로 것이라는 생각이다.

암프를 만들 것인가 악기를 만들 것인가?

피아노는 타악기인가 아니면 현악기인가?  팽팽하게 잡아당긴 현을 방망이로 때리는 점에서는 타악기지만 현이 있으니 현악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피아노의 유명 메이커인 스타인웨이와 보센돌퍼는 음향 다지인 철학이 상당히 다른 모양이다.)  비슷한 맥락은 아니지만 암프는 전기제품인가 아니면 악기인가?  물론 암프는 전기제품일 테지만 DH-SET 추종자들의 접근법을 보면 이들이 암프를 악기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때도 있다그들의 태도를 폄하하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암프를 제작할 그들이 드리는 모든 정성과 세목에 관심하는 태도와 더불어 종교적 경지의 헌신이 놀랍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암프는 그저 하나의 전기기기일 뿐이다.  따라서 설계 제작에는철저한 공학적 접근을 뿐이다.   접근법에서 암프는 음질이 좋아도, 나빠도 안되고 찌그러짐을 최소화 해야 한다.  주파수 특성은 주파수 대에 걸쳐 평탄해야 하고 입출력 특성은 가능한 직선이어야 한다. 고조파 찌그러짐은 우수파 강세도 기수파 강세도 모두 배격한다. DF 20정도는 되어야 한다출력은 최소 10W 정도는 되어야한다이런 기준에 맞는 암프라면 필자는 싱글암프이건 PP암프이건 크게 가리지 않는다.  어차피 이런 암프라면 음질에 차이는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DH-SET 암프에서 DH부분, 직열형 캐소드는 음질 좋은 암프의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SET 암프에서는 최소주의적 ( minimalist) 접근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가능한한 가장 간단한 회로로서 파트 카운트를 줄이고 최소한의 부품을 최고급으로 채택함으로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는 접근법이라 있다.  싱글 암프의 가장 약점으로 있는 저역특성도 양극 저항이 작은 출력관을 선택함으로서 상당히 극복할 있다고 본다.

여하튼 시점에서 필자의 장황하고 두서없는, 비교적 글을 읽으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 ()

  • ?
    JE 2016.07.10 09:34

    긴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구절에 밑줄을 그어 두고 싶어지더군요.


    반면 싱글 암프라면 기술적인 변수가 별로 없다.

    결론적으로 직열형 3극관을 출력관으로 한 암프는 

    일반적으로 음질이 좋고 회로가 간단하여 제작이 쉽다.  

    기술적 소양이 풍부하지 않은 자작인들이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DH-SET 신화를 생성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고 보인다.


    다시 말하면 “직열형”의 요소는 좋은 소리를 내는 

    요인중의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고 그런 주장에서는 

    공학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직열형이 아니지만 직선성이 좋고 

    내부저항이 낮은 3극관을 출력관으로 

    한 싱글 암프를 만든다면 300B에 버금가는 

    싱글 암프의 제작이 가능한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게 “그렇다”이다.  

    상당수의 현대관들, 특히 진공관 시대의 마지막 기간에 출시된 

    진공관식 칼라 TV의 수평출력관으로 설계된 관들은 

    모두 빔관이거나 5극관이지만 3극관 결합을 하면 양극저항이 낮고 

    직선선이 우수한 3극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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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출력트랜스 등가회로 및 성능분석

    진공관 시대의 전자공학 핸드북에서 전재한 자료입니다. 출력트랜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자료라서 우선 등가회로와 그라프로된 자료들을 올려둡니...
    Date2017.05.12 ByKYJ Reply5 Views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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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H-SET 신화, 300B, 그리고 현대관 (2)

    암프의 출력임피던스와 댐핑팩터(DF) 암프의 음질에 차이를 가져오는 또 다른 기제는 댐핑팩터일 것이다.  DF는 암프의 출력임피던스와 스피커 임피던...
    Date2016.07.07 ByKYJ Reply1 Views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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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DH-SET 신화, 300B, 그리고 현대관 (1)

    DH-SET 신화, 300B, 그리고 현대관 종교에 근거한 신념은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르든 미신이라고 부르든 과학과 이성과 논리를 거부한다.  가령 생물학...
    Date2016.07.07 ByKYJ Reply0 Views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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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300B 보더 더 좋은소리 - 이 이상은 없다

     ************36LW6 SE Amp 는 KYJ님 작품입니다. 36LW6 SET 암프 제작을 마치고 몇주가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이 암프를 가지고 주로 클래식 음악을 ...
    Date2012.12.26 ByKDK Reply2 Views6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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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36LW6 SET Amp 후기

    36LW6 SET 암프 제작을 마치고 몇주가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이 암프를 가지고 주로 클래식 음악을 시청해 왔다. 이 암프가 소위 브렉크 인 기간을 지...
    Date2012.12.25 ByKYJ Reply4 Views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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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36LW6 SET Amp III

    정귀영님의 글입니다. 지난번에는 암프배선이 끝난 후 전원을 넣고 초기 시험 단계에서 생긴 일들을  보고 하였다.  5극관을 3극관 결합하여 암프를 만...
    Date2012.12.15 ByAdmin Reply1 Views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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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36LW6 SET Amp II

    정귀영님 디자인하신 회로도와 설명입니다. 고전압 Cap 이 없어서 2개 Cap 직열 연결했고  Resistor 는 전압 Balance 용 입니다. Trans 에서 6LW6, 26L...
    Date2012.12.08 ByAdmin Reply7 Views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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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36LW6 SET Amp I

    kwi-yung jung< kwiyungjung@hotmail.com> Sun, Nov 18, 2012 To: "kdkang@gmail.com" <kdkang@gmail.com> 36LW6 SET 암프 제작기   SET 종교 트랜지...
    Date2012.11.23 ByKDK Reply2 Views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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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출력 트랜스 설계- 제작 ---정귀영

    LA에계시는 정귀영박사께서 귀중한 자료 올려주셨습니다OPT-설계.docx   kwi-yung jung< kwiyungjung@hotmail.com> Thu, Nov 8, 2012 To: "kdkang@gmai...
    Date2012.11.09 ByKDK Reply7 Views1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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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6C33C-B Single 암프 제작기.

    6C33C-B Single 암프 제작기.   제작동기 오래 전부터 나는 구 소련의 미그 전투기에 사용되었었다는 이 뿔 세개 달린 소련제 진공관이 참 으로 근사...
    Date2016.06.07 ByKYJ Reply25 Views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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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개봉 박두: 6C33C-B 싱글 모노불럭

    제작기를 올리기 전에 사진  몇장 올립니다.
    Date2016.06.06 ByKYJ Reply2 Views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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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13GB5 X 8 PP 암프의 설계 제작 (II)

    사진설명: 위로부터 100Hz, 1KHz, 10KHz 방형파 응답특성이다. 위 쪽이 출력 아래 쪽이 입력파형이다.  출력레벨은 4V 피크 (1W)이고 이 때 부하저항...
    Date2016.05.05 ByKYJ Reply0 Views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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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저렴한 제작비로 출력 40W 최고급 SET 만들기 ----13GB5 x5 para SE 앰프 "Quintet"----- 글쓴...

    (보통 암프를 완성한 후에 제작기를 썼지만 이 글은 미래에 공동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성했습니다.) 얼마 전 이 싸이트에 SET 암프에 대한 나의 견해...
    Date2017.04.06 By이지오디오 Reply6 Views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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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KYJ 박사님의 13GB5 x 5 para SE 앰프 글 복원에 대해

    안녕하세요, 이지오디오입니다. 사진 자료는 있지만 작성된 글이 없어 우선 카페에 저장되어 있는 글을 옮겨 복원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글을 기고할 ...
    Date2017.04.06 By이지오디오 Reply1 Views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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