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n Speaker 제작기 III

by KYJ posted Oct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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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 Speaker 제작기 III

미드레인지 Horn을 종이로 만들려는 첫 시도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실패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서 다시 시도해 보았다.  인터넷의 어떤 DIY가 제시한 종이 테이프에 접착제를 발라가며 둘둘 말아서 만드는 대신 전체 나팔 모양을 세로로 16등분하고 16개의 사다리꼴 모양의 종이를 오려내어 서로 엇갈리게 (즉 벽돌 쌓는 식으로) 접착제로 붙이는 방법을 시도하여 보았다.  이경우에는 얇은 종이가 아니고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였다.

여기에 사용하는 두꺼운 종이는 전에 OPT에 사용할 보빈을 만들려고 COSTCO에서 주어온 두툼한 종이를 사용하였다.  COSTCO에서 화장지를 진열해 놓은 칸에 가 보면 화장지 뭉텅이를 쌓 놓은 사이 사이에 끼어 있는 두꺼운 종이가 있다.  이것들은 폐지로 버리는데 주어간다고 시비거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나팔 모양을 세로로 16쪼각으로 나누어 그 한 조각의 모양을 계산해 내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지만 이미 나팔 모양의 틀을 만들어 놓았으니 이를 이용해서 상당히 정확하게 그 모양을 얻어낼 수 있다:  먼저 나팔모양의 턴테이불 주변에 종이테이프를 말아서 그 길이를 재 둔다.  다음 이 종이테이프를 한번 접으면 ½이 되고 두번 접으면 ¼, 세번접으면 1/8, 네번 접으면 1/16이 된다.  접힌 모양에 마크를 해 두고 이 테이프를 다시 턴 테이불 주변에 붙여둔다.  그리고 마킹이 된 곳들을 턴테이불 주변에 옮겨 마킹을 해 둔다.  Screed를 설치하고 이Screed를 마킹한 어느 한곳에 일치시키고Screed를 따라 나팔 모양의 틀에 연필로 마킹을 해 둔다.  다시 턴테이불을 다음의 1/16 마킹 포인드에 일치시키고 나팔 틀에 연필로Screed를 따라 마킹하면 한개 사다리꼴 모양을 얻을 수 있다.

이 모양을 반투명 종이를 대어 옮기면 상당히 정확한 1/16의 나팔 표면 모양을 얻게된다.

두꺼운 종이에 이 모양을 16개 복사하여 칼이나 가위로 오려낸다.  사진은 이렇게 얻어내어 두꺼운 종이로 오려놓은 것이다.

이것들 16개를 나팔 모양의 틀에 고정시키고 이들을 얇은 종이 테이프에 풀을 발라 서로 붙여 놓는다.  다음 다시 16개 조각을 만들어 이 들이 서로 반씩 겹치게하여 풀을 발라  붙여놓으면 일단 나팔 모앙의 종이나팔이 완성된다.    그런데 이들 16새 조각들을 나팔 틀에 고정시키는 일이 쉽지 않다. 이를 고정시키는 데에는 폭이5mm가 넘는 고무 밴드가 필요하다.  너무 얇은 고무밴드는 고정이 안되고 미끄려져 빠진다. 이 고무밴드를 나팔 목구멍에 동여매고 16 조각의 사다리꼴들을 고무밴드 밑으로 집어넣어 임시로 고정시킨다.  그리고 나팔 모양의 주둥아리 끝은 집계 같은 것으로 임시 고정시킨다.

여기서 16조각 중 하나는 붙이지 않고 남겨둔다.  이는 혹시라도 종이 조각들 틈 사이로 접착제가 새어나가 종이가 나팔 틀에 들러 붙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일단 하나를 제외한 종이조각들 2개 층을 붙이는 작업이 완성되면 이를 틀에서 떼어내어 틀에 접착제가  묻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게 확인이 되면 나머지 한 조각을 마져 붙인다.  접착제가 굳으면 일단 종이나팔을 틀에서 빼 본다.  쉽게 빠지면 이를 다시 틀에 끼어 몇 겹을 더 붙인다.  나의 경우 총 6겹의 종이를 붙였다.  한겹에 16조각을 오려내야 하니 Horn하나를 완성하는데에 총 96개의 사다리꼴 종이를 오려내야 한다.  종이들을 붙이는 과정은 먼저 접착제를 붙이는 면, 붙여질 면 ,양면 모두에 발라준다.  그리고 붙이는 조각을 일단 붙이고 그 표면에 물을 발라준다.  이렇게 물을 발라주면 뻣뻣한 두꺼운 종이가 부드럽게 되어 곡면에 잘 붙게된다.  한가지, 종이에도 결이 있는데 사다리꼴 종이를 오릴 때16개 쎗트 3개는 수직, 다른 3개는 수평의 결이 되도록 오려준다. 그래서 6겹을 붙일 때 수직, 수평, 수직 수평의 결들을 번갈아 바꾸어 가며 붙인다.  일단 접착제가 굳으면 종이 나팔 안, 밖에 석고를 묽게 개어 발라주었다.  이는 종이 틈 사이들을 메꾸어 주기 위함이다.  석고가 굳으면 샌드페이퍼로 샌딩을 해 주고 여기에 수성 아크릴 페인트를 발라주었다.   페인트는 마르기를 기다려 한번 더 발라분다.

이렇게 완성된 종이 Horn은 벽 두께가 거의 5mm가 되었고 무계는 3파운드가 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기계적으로는 의외로 견고하고 음향학적인 특성도 아주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플라스틱 사출로 만들어진 기성제품 같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본다.  사진은 완성된 Horn이다. ( 4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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