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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K
조회 수 29 댓글 8

저의 책의 수정판을 만드는 중입니다 내용에대해서 고칠곳 추가할것등 보이면 알려주십시요.

시실을 느낀대로 적다보니까. 삼성이 좋아하지 않을 내용입니다.

두서 없이 욕이 나오는 것을 참고 썼습니다.  강진구는 오래전에 고인이 되셨습니다.

이재용시대는 옛날 하고는 다르겠지요. 

 

 

fdfd.jpg

14.0    韓國 Memory 王國의 始作

 

14.1  64K DRAM -7번쩨  사업계획

인도에서 돌아오니 현대에서 한국으로 한번 나와 주십시오 하는 부탁이 왔다. 인도가 기대 밖이어서 거절은 안하고 미국에서라면 자문에 응하겠다고 했다. 현대중공업주식회사 이현태 사장과 나의 회사인KDK Electronics, Inc. 간에 기술용역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되었다. 현대그룹의 신규사업부의 이종운 부장이 기술계약에 따라 서니베일로 왔다. 회장님이 반도체 사업을 결심 했으니 사업계획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다. 나는 이것으로 반도체사업 계획만도 무려 7번을 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1968년LA 노신영 총영사의 주선으로 이광택 공사와 만들었고 두 번째 는1970년 친구인 조해형이와 쌍용그룹 반도체 프로젝트, 세 번째는 1972 년Unitrode (Taiwan 의 宇環電子)의Andy Chew 하고, 그리고 같은 해 네 번째로 Kemco의 김규한 사장과 한국반도체 (지금의 삼성반도체), 다섯 번째는 1977년 코오롱그룹의 원진전자, 여섯 번째는 결실은 안됐지만 1979년에 내친구인 한국화약 기획실의 오태횐 실장과 한국화약 그룹 반도체 사업, 그리고7 번째가 지금 하는 현대 반도체사업이 된다. 실제로 정부인가 받고 땅 사서 공장 건설한 것은 모두 4곳으로 한국반도체가 경기도 부천에, 원진전자가 경기도 용인에, 그리고 현대반도체 (지금의 Hynix)는 경기도 이천과 미국 Santa Clara, California 의 두 곳이다.

 

내가 처음 경기도 부천에 한국반도체공장 계획을 할 1972년 당시는 생산기술 그 자체를 내가 개발 했고 반도체 세계의 한가운데에 내가 있었다. 그래서 그때 문제는 내가 어떤 위치에 있다는 것을 투자가에게 알리는 것과 또 하나는 내가 미국 비밀무기 개발에 직접 관련했는데 이때 비밀 누설 안 한다는 서약을 했었다. 이것도 내가 감당 해야 할 문제였다. 지금 이 현대반도체 사업은 정말 그 때와 비교도 안 되는 좋은 조건이지만 제대로 되려면 내가 미국의 주류 반도체 회사에서 개발 책임자쯤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새 기술 개발 현장에서 손을 뗀 지도 10년이 됐다. 현대는 무턱대고 반도체 사업을 하겠다고 날 찾아온 거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찾아 봤냐고 물어보니  미국 전국을 다 뒤졌는데 이런 프로젝트를 맡길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사실 나 역시 한국화약 그룹의 신규 반도체 사업을 시작 하려고 맡길 사람을 찾았었다. 적임자를 못 찾아서 사업을 포기 했다.

 

한국나갈 사람의 조건은 가장 중요한 것이 첨단 반도체공장의 Infrastructure 계획 설치 경력이다.  초고순도 약품 Gas, 물 공급시설  먼지없는 작업장  만드러 봤냐 다. 한국서는 자기가 모르면 물어볼사람도 없는 황무지다. 이런 경력의 한국사람은 그당시에는 없었다. 한국말하는 미국사람은 한사람 있다. 그것은  나다.  그런데 나는 이젠 한국 안간다.

 

 

미국의 반도체 사업은 그 대부분이 Silicon Valley 에 모여 있어 여기서 사람을 못 찾으면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전자 첨단기술 도입을 국책의 우선과제로 하고 있는데 그 많은 유학생들은 모두 어디로 갔단 말인가?  생각해보면 나도 삼성에서 밀려났지만 공부한 사람들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선호하고 풍랑이 심한 생산 현장은 기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내 경험으로도 미국서 자라나지 않은 한 언어 장벽도, 특히 생산 현장에서는 무시 못할 factor 인 것이다.  

1972 년 한국반도체를 시작할 때와는 달라서 10년이지난 지금은 회로나 설비 모두가 더 고도화 되어 막대한 자본이 들어간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또 제품이 제대로 나와도 새 회사는 Reliability 에 관련된 Customer Acceptance라는 장벽이 있어서 회사가 흑자운영이 될 때까지 많은 시일이 걸린다고 했다. 나는 걱정이 돼서 기회 있을 때마다 반도체 사업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는데 내가 아무리 이런 이야기를 해도 먹혀 들지가 않았다. 현대 정회장은 한번 한다고 하면 그냥 밀고 나간다고 했다. 이 부장의 입장은 나는 심부름 온 사람이니까 군소리 말고 사업계획이나 만들어 달라는 거다. 빨리 돌아가서 정부에서 사업계획 승인 받고 땅 사서 공장 지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처음 "한국반도체"를 시작할 때와는 말 그대로 천지 차이다. 큰 돈이 들고 국내 사장이 있는 것도 아닌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반도체 사업을 자체기술도 없이 이렇게도 쉽게 시작할 수가 있는지 믿어 지지도 않았다. 현대는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새삼스러이 느꼈다.

 

14.2  한국으로서는  64K DRAM 이 최선의 선택   

반도체IC에서 동일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 Memory다. 일본이 이미 미국을 앞질르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앞으로 전개될 Memory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어 Memory 설계 제조 기술을 확보 해 놓고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제품이 값싸게 밀려와서 memory 가격이 폭락하면 도리어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그 당시 미국 반도체업계의 공통된 견해 라고 나하고 같이 일하던 David Heck 한테서 들은 일이 있었다. 즉 미국 반도체 회사들에게는 별 매력이 없는 제품인 것이다. 나는 그때 막연히 이런 것을 한국에서 만들면 승산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David 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Fairchild 출신의 Silicon Valley 에서 알아주는 반도체Elite 였다.  일본 반도체기술은 이때까지도 별 것 아닌 것으로 나는 보고 있었다  .나는 반도체 전반을  를 검토해 보았다.

 

1)양산 효과가 가장 큰 제품

2) 설계의 비중이 낮은 제품

3) 시장이 큰 제품

4) 설계를 밖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

5) 계속 성장하는 제품

6) 미국 반도체 업계에 겁을 안주는 제품

7) 한국의 장점을 가장많이 반영하는 제품        

8) 삼성이 안 하는 제품  -- 

 

이런 조건으로 제품을 좁혀가다 보니 결론은 DRAM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이다. 처음에는 집적 도를 64K 로 시작해서 64K x 4 로 올라간다. 또 내 전문이 C-MOS 기술이다. 삼성이 무시해버린 기술이어서 나에게는 더 이 기술에 미련이 있었다. 지금은 N-MOS 기술이 DRAM 제조에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회로가 커지면C-MOS 기술을 써야될 때가 온다. 내가 Memory 를 택한 이유에 이러한 나의 미련도 작용하고 있었다. 제품은 반도체 메모리다. 년 말까지 준비를 모두 끝내고 날씨가 풀리면 곧 바로 공장 건설을 시작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 공장도 동시에 착수하는 것으로 계획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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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내가 두고나 온 삼성반도체 공장  

64K DRAM design을 구할수만 있다면 내가 부천공장에 가서 당장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은 충동도 잠시 생겼지만  -- 한국에 또 가?   이혼하지않고는 갈수도 없다, 잊어라!

 

현대는 삼성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당연하다 지금 상태로는 아무런 걱정도 할 것이 없다고 안심시켰다. 삼성은  회장 눈치만 보는 경영이다. 10년 전에는 C-MOS 반도체 생산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첨단기술이었는데 시계칩이 크게 성공하자 자기자리가 위협을 받게된 강진구 전자사장은  강박사를 반 삼성의 죄명에다 기술적으로도 Transistor 는 만들줄 모른다는 이유도 첨가해서 제거 하고 나서 흑백 TV 용 반도체 공장으로 전락하여 수출제품에서 내수제품으로 바뀌었다. 기술면에서도 CMOS LSI 에서 Bipolar Transistor로 뒷걸음질 쳤고 그 때 고급 기술자들을 강박사계라고 내보냈다.  나에게는  국제경쟁을 대비  LSI용으로 설계한 최신장비는 아깝게도 가격 경쟁력도 없는 Tr이나 만드는 후진 별볼일 없는 반도체공장으로 되어버렸다.  이젠 이 시설마저도 10년이된 골동품인 것이다. 반도체에서는 2-3 년만 지나도 새장비가 나오면 생산시설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나를 제거하고는 13년이 지난 Bipolar Transistor 를 만들고도 한국서는 최신기술이라고 생전 Silicon Wafer 는 구경도 못한 사람에게 반도체개발 최고 기술자로 대통령상 표창을 했고 그 후 무엇이든 만들기만 하면 한국최초, 최신, 최첨단, 세계 수준--의 형용사로 한국의 전자업계를 삼성이 독점 하고 있었다. 그룹차원의 전략이라고 많은Tr과 새 IC제품들을 개발했지만 모두가 한물간 흑백Tv용 수입 대체품으로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오래 전에 사라진 것 들이었다.  .  내가 떠날 때 호황을 누려 정부까지 나서서Swiss 수준까지 육성한다고 떠들던 손목시계사업은 강박사 작품으로 강박사 계를 숙청하고 나서  계속할 사람도 없어젔다. 더 아쉬운 것은 Foundry 사업이였다.  시작 제품 2가지 만으로  그때 매출이 100만불을 넘었었다. 결국 회사는 재정악화로 대통령상까지 준 책임자를 내 보내고 재정부실이 된 회사를 삼성전자에 흡수시켰다. 기술부분을 포함한 많은 간부직이 생전 반도체공장은 구경도 못한 회사의 충성파로 채워졌던 것이다. 돌이켜 보건데 현대 정주영회장이 아니었으면 삼성은 반도체사업에서도 비료공장이나 시멘트공장 Mentality 에서 벗어나지 못 했었을 것이다. 즉 한번 차려놓고 그대로 몇십년을 우려 먹을 수 있다고 생각 했을지도 모른다. 반도체가 이런 식이면 그건 망할 수 밖에 없다.

 

강진구 사장은 흑백 TV 의 국산화울을 높혔다고 이병철회장으로부터 많은 점수를 땄다. 이별철 회장의 돈벌이 방법은 는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을 업고 국내에서 독점으로 혼자 다 해먹는 후진국형 경영이었다.

 

그당시 Digital부문에 감각이 있는 사람은 한국에는 없었다.  사실 이들을 탓 할 수도 없다. 알아야 면장이지 전자공업 황무지인 나라에서 어디서 이런 것들을 보고 듣고 배웠겠는가?  일본의 NEC가 그때 10 년 동안 Memory 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고 있는 것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도 그게 뭔지도 모르고 멍청하게 지냈다. 사실 일본이 N-MOS 로 Memory를 만들고 있을 때 나는(부천공장) 이미 차세대 기술인 silicon gate C-MOS 기술을 갖고 있었다.  그때 Test 할겸 Intel 1101 16K SRAM 도 만들었다.

이런 삼성의 앞선 부평 반도체 공장 배경이 있지만 앞으로 현대가 5 inch wafer 의 최신 시설로 나오게 되면 삼성이 메모리에 참가하더라도 오래된 3inch시설로 생산단가의 경쟁력 면에서는 25:9의 격차가 나게된다. 반도체사업은 기술이나 다른 여건이 같으면 그 승부는Wafer 크기로 판정이 난다.  현대는 이런 큰 프로젝트를 삼성이 모르게 할 수가 없으니…… 이번에 현대를 보고 삼성이 눈을 뜰 것 같은 예감과 기대도 나에게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내가 설계하고 감독하고 지은 건물, 내가 일하던 사무실, 비가 새서 야단 떨던 Diffusion Room, 나의 한평생을 거기에 두고 나왔다. 하다못해 껍데기만이라도 오래 오래 남아 있어 주었으면- 아직도 나는 삼성에 많은 미련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날 쫓아낸 곳이지만 속으로는 잘 되 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 당시 강진구사장은 회장님 뜻이라고 Hi Tec 을  Low Tec 으로 전환시켜 부실로 만든 장본인인 것이다. 강진구는 이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제 2인자 였다. 반도체사업 적자가 늘었다고 책임을 아랫사람에 뒤집어 씌워서 내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Item 이좋고 현대가 나섰다고 엄청난 돈을 드려 국내 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는 memory 만들자고 나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가 회장을 설득 시켜?  말도 안 된다. 밑의 사람들은 그 반대 일거다.  회장이 한다고 해도 겁이 나서 말릴 것이다. 

 

                                        ********그런데 삼성 이병철 회장에게  이변이 일어난다.

 

14.4  강 박사  현대전자 사장 내정--계획 대로 추진 

나는 자문만 하고 그냥 끝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정주영회장이 미국 서니베일로 나를 찾아 왔다. 나의 자문 보고서를 보았다고 했다. 나를 설득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미 사장으로 내정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았다. 현대의 최고 높은 분이 여기까지 오셨는데 No라는 말은 차마 할 수도 없었지만 나에게 반도체 사업의 전권을 준다고 했다. 삼성이 나의 반도체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나는 몇 년을 거기서 사장이라고 있었는데 이병철 회장하고는 의미있는 대화라고는 한적이 한번도 없었다. 특히 반도체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서 사재를 털어 나의 한국반도체회사를 인수 (50%) 했다는 이건희 회장은 알지도 못하고 만난 일도 없다. 사실 나는 쫓겨날 때까지 이병철 회장이 내 회사를 남을 시켜 산 걸로 알고 있었다. 매각서류에 서명한 사람은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정주영 회장의 반도체사업 동기는 그 전해 (1981) 전경련회장으로 있을 때다. 정회장은 일본서 초대한 Matsushita 회장과 아남의 김향수 사장을 동반하여 세미나 후에 전두환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 자리에서 Matsushita 회장으로부터 강력한 반도체사업 진출의 권유를 받고 여기에 全대통령도 합세하자 거기서 마음을 굳혔다고 하는게 그 당시 전자공업 진흥업무를 담당한 송태욱씨의 말이다.  또 이 부장 말로는 덩치 큰 것만 잘하지 덩치가 작은 정밀공업은 못할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과 이러한 정밀공업도 삼성을 이길 수 있다는 재벌 총수의 EGO 에 반도체 사업이 딱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낙하산이란 단어를 여기에도 쓸 수 있다면 이것이 정주영 자신이 만든 낙하산 사업이었다.  뚱딴지 같이 난데없는 전자의 핵심분야인 것이 반도체인데다가 “모두가 어렵다고 하기 때문에” 결심한 것이다. 정회장의 결심은 확고했다. 이런 결정은 월급쟁이 사장은 절대로 할수 없는 결정인 것이다. 바로 이런 것 -일본은 꿈도 못꾼다.

 

이런 정회장의 사업 동기는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삼성의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보다 솔직해서 마음에 들었다. 정회장과의 대화에서도 느꼈지만 전자공업도 선발업체인 삼성을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자기는 삼성처럼 국내시장에서 쉽게 돈 벌 생각은 없고 전세계가 자기시장 이라고 했다. 나하고 같은 생각이다. 정회장 하고는 상당한 시간을 반도체사업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많은 사항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삼성이 이랬다면--. 아쉬움이 앞섰지만 지난 일은 잊고 다시 앞날을 생각해볼 기회인 것 같았다. 삼성하고는 사업을 보는 차원이 다른 것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다. 과연 정주영이구나 하고 나의 마음은 변하고 있었다.

 

곧 이어 이현태 현대건설 사장으로부터 비행기 1등석으로 한국으로 초청이 왔다. 서울서 수행원이 나와서 울산으로 같이 내려 갔다. 현대자동차 공장을 구경하고 다른 시설도 보여 주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정회장의 전시장이다. 정말 잘난 사람이다. 5000 만에서 하나 뿐인 사람이다. 12년 만에 쌍용의 반도체사업을 같이 시작했던 손명원씨를 여기서 만났다. 매우 반가웠다. 쌍용 반도체사업 준비로 Sunnyvale에 와서 나하고 반년쯤 같이 지냈다. 쌍용 반도체사업은 박정희 정권 때 쌍용 회장 김성곤씨가 관련된 정치파동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후에 손명원씨는 쌍용자동차 사장도 했다. 그때 명원이는 현대건설의 부사장으로 있다고 하면서 곧 집안 사람이 된다고 나를 축하해 주었다. 저녁에 고급 요정에서 정주영 회장이 저녁과 술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동석했다. 내가 손명원 부사장을 초대했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다. 현대 반도체 사업에 데려와서 한국공장 책임자가 좋겠다고 생각도 해보았다. 내가 주빈인데 술 못한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주는 술은 다 받아 마셨다. 그 후의 절차는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모든 사람들이 사장이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울을 떠날 때 이 부장이 나에게 조용히 알려주었다. 정회장한테 여러 곳에서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경욱 (원진전자 망친주범) 이가 강 박사가 울산까지 온 것을 알고 이현태 사장을 만나고 자기 아버지인 정치인 김주인, 코롱 이원천 회장, 이병철 회장을 동원해서 원진전자의 예를 들면서 강 박사의 사장직을 결사적으로 막고 있다고 했다. 강 박사한테 이런 큰 사업을 맡기면 결과는 뻔하다는 것이다. 원진전자에 있던 김경욱이는 그 때 현대에 와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삼성이 현대에 심어 놓은 인물이다. 모두가 밀어 주어도 어려운 사업인데 집안에 적이 있으니 - 역시 여기는 내가 일할 곳은 아니다.  비행기 안에서 더 생각해 봤지난 85%까지 갔던 내 마음은 0 % 로 완전히 식었다. 나는 미국에 돌아오자 마자 마음 변하기 전에 사장직을 안 한다고 일방 통보를 했다. 서울서는 강박사의 부임이 늦어지더라도 시간낭비 말고 강박사 Plan대로 반도체사업을 추진하라고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내가 한국으로 안 온다는 것이 확인되자 대안이 없던 정주영회장은 자기가 직접 사장으로 취임했다. 여기가 한국반도체 역사의 일대 전환 점이다.  앞으로 이점을  다시 강조해 보겠다.

 

내가 추천한 배명승, 남종우, 천동우, 이용각, 등 은 모두 현대전자의 요직에 임명되었다. 이용각이를 빼고는 이들은 반도체 주류 회사에서 일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국 엔지니어로는 반도체사업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KDK Electronics, Inc. 의 전화번호는 모두 바뀌어 졌고 그 이상 현대하고의 연락은 받지 않았다.  앞으로는 반도체를 떠나 혼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거다. Sunnyvale사무실도 정리하고 집으로 옮겨왔다.

 

Part II 로 계속

  • profile
    KDK 2020.01.04 00:49

    글을 먼저올리고 사진을 Down Load 했습니다.
    MS Word 에서는 사진을 끌어넣는 방식에비해서 시간이 걸리지만 다 장단이 있고
    익숙해지면 Page 수에 제한이 없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 ?
    엘에이 2020.01.06 09:07

    그렇쵸

    텍스트와 사진 따로 올려서 구성하면 별로 양이 많지않아서 문제없습니다...

  • ?
    엘에이 2020.01.06 09:19

    그런데 내가 새 기술 개발 현장에서 손을 뗀 지도 10년이 됐다.

     

    요즘은 정독보다는 대충읽는게 습관입니다. 이럴 경우 좀 이해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위부분에 대해서 연도를 포함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몇년도에 무슨일을 한것을 마지막으로 ....현장에서는 멀어진 ....였다.....

     

  • ?
    엘에이 2020.01.06 09:20

    친구인 조해형이와

    친구인 조해형과

     

    보는대로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요즘은 집중해서 읽는데 좀 피곤합니다..

  • ?
    엘에이 2020.01.06 09:23

    64kd 램이

    어떤 것이고 당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간단히 설명하면 좋겠습니다...

    이전부분에 없다면...

  • profile
    KDK 2020.01.06 22:53
    중요한 지적입니다
    설명 추가 하겟습니다.
  • ?
    엘에이 2020.01.07 05:04
    제가 밑에 글을 안읽었습니다. 64kd램은 더 설명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설명이 길어질수록 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는 짤게 하는 것도 미덕일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칠부분이 별로 없습니다...제가 예전에도 읽은 이야기지만 이부분 특히 현대와의 결실을 맺지못한 것이 가장 아쉽게 보입니다. 물론 박사님이 계속했다해도 더 나쁜 결과가 나올수 있으니 아쉽다고 말하기도 그렇고...옛날 시가 생각납니다.
  • ?
    엘에이 2020.01.07 05:06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The Road Not Taken by < Robert Frost >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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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의 2020 과제

    여러분의 좋은 의견 모두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의 신체적 조건이 여의하지 못합니다 저의 시력이 Computer 를 오래 볼수가 없습니다. 눈이 피로해지면 눈물이 납...
    Date2020.01.02 ByKDK Reply0 Views1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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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est Test

    Word - Pdf - Jpeg 전환해서 Page 별로 보낼수 있습니다 3 page up load 했는데 너무 느립니다 5G 시대가 와야 가능할것 같습니다
    Date2019.12.27 ByKDK Reply2 Views4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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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내책 보완하고 있습니다

    C1min.pdf C1min.pdf C1min.pdf 이글 보시는 모든분에게 부탁입니다. 새로 만드는 책의 수정본 DRAFT 를 올리겠습니다. 촣다 나쁘다 고칠부분 등 가감없이 솔직...
    Date2019.12.26 ByKDK Reply7 Views12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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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20 에 더 많은 복 받으십시요

    Date2019.12.22 ByKDK Reply3 Views3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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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Happy New Year -2020

    Date2019.12.22 ByKDK Reply0 Views1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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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LP Turntable 국산화 - 25분 한국말

    https://www.youtube.com/watch?v=bRCOi81B8Ao $600 + 송료 로 세계 시장에서 Markrting 한다면 많이 팔수 있지 않을 가요? 송료나 포장이 문제이긴 하지만 ---
    Date2019.11.20 ByKDK Reply4 Views14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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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O: 이재용 --미국으로 오십시요

    -------저는 1973년 경기도 부천에서 한국서 반도체 처음만든 강기동입니다. 미국서 살고 있습니다 국내 문제--언제 다시 잡혀갈지 모릅니다. 문정권의 삼성 국...
    Date2019.08.19 ByKDK Reply3 Views27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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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삼성은 DRAM 왕 - 탈일본 국산화

    문정권은 일본에게 국가간 약속을 깨고 어거지로 돈 달라고 우깁니다... 벼르고 기다리던 일본수상 아베는 한국의 제일큰 먹거리인 반도체의 핵심부품 수출규제 ...
    Date2019.08.18 ByKDK Reply2 Views11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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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기자의 시각] 빨리빨리 對 모노즈쿠리 --- 조선일보 사설

    저의 의견도 반영했습니다 - 조선일보 사설 [기자의 시각] 빨리빨리 對 모노즈쿠리 조선일보 김성민 산업2부 기자 입력 2019.08.09 03:14 김성민 산업2부 기자 "...
    Date2019.08.09 ByKDK Reply1 Views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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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재미있는 PP Amp

    회로를 보고 동작원리를 이해하면 대단한 실력가입니다. http://electronbunker.ca/eb/TubeAudio_01a.html
    Date2019.07.22 ByKDK Reply4 Views25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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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To: 이재용 부회장 께 공개편지 #2

    외부에서 "조회수" 증가 조작 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기사만 조회수 72 에서 10일정도 Stop 했다가 이 Site 가 접속불능이 됬습니다. 서을에 연락해서 다시 살...
    Date2019.07.20 ByKDK Reply12 Views27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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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R-core OPT 設計完 -정리중입니다

    한가지 설계방식으로 모든 OPT 에 응용합니다. 여기 "OPT 設計完" 은 수년동안 R-core OPT 를 자작하고 Amp를 만든 경력이 있는 분을 상대로 쓸려고 합니다. 준비...
    Date2019.07.13 ByKDK Reply0 Views14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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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R-core OPT 새로운 설계 방식

    쉽게 알도록 진행해봅니다 고처가면서 쓰다보면 몇일 걸릴거 라고 봅니다 내가 세계 최고성능 OPT 만든다 고 다짐하고 위 그림을 잘보십시요. 10 turn Inductanc...
    Date2019.07.09 ByKDK Reply3 Views20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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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마요질문 - 아무도 가르켜주지 않는 중요한 조건

    준비중입니다. 600 ohm (impedance) /2000 turn에서 시작하다보니 OPT 동작원리/설계 를 빼고는 설명이 어렵네요------------------- 인간이 만든 모든물건은 그...
    Date2019.07.06 ByKDK Reply0 Views10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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